경제용어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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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 이해하기

by 인사이트맨 2023. 6. 12.

경제지표를 해석할 때 중요한 개념인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한 예시를 통해 경제용어를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기저효과란?

기저효과란, 경제지표 평가 과정에서 비교 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낮으면 현재의 수치가 높아 보이고, 반대로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높으면 현재의 수치가 낮아 보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도 여름에 태풍이 와서 피해가 매우 컸다고 가정합시다. 농산물 공급이 어려워져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태풍 피해가 없어서 가격이 평균적인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 작년도 여름과 올해 여름의 농산물 가격을 비교하면, 올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작년도 여름이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 것일 뿐이고, 올해 가격은 정상적인 것입니다. 이렇게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낮으면 현재의 수치가 높아보이고, 반대로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높으면 현재의 수치가 낮아 보이는 것을 기저효과라고 합니다.

 

2. 역기저효과란?

역기저효과란, 기저효과와 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즉,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너무 높아서 현재의 수치가 낮아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작년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의 영향을 받아 평소보다 엄청나게 높은 매출을 거두었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작년보다 다소 감소했습니다. 이때, 작년과 올해의 매출을 비교하면, 올해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작년이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매출이 급증한 것일 뿐이고, 올해 매출은 정상적인 것입니다. 이렇게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너무 높아서 현재의 수치가 낮아 보이는 것을 역기저효과라고 합니다.

 

3.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의 예시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는 경제지표를 해석할 때 자주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인플레이션률, 경제성장률, 고용률 등의 지표에 영향을 줍니다. 다음은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가 발생하는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3.1 인플레이션률

인플레이션률이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변화율을 말합니다. CPI는 일정한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평균적으로 측정한 지수입니다. 인플레이션률은 CPI의 변화율을 통해 가격 상승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2020년 12월 CPI가 100이고, 2021년 12월 CPI가 105라면, 2021년 인플레이션률은 (105-100)/100 x 100 = 5%입니다. 즉, 2021년에는 2020년보다 가격이 평균적으로 5% 상승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률을 계산할 때는 단순히 전년도와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년도의 CPI가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변동된 경우에는 기저효과나 역기저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9년 12월 CPI가 90이고, 2020년 12월 CPI가 100이라면, 2020년 인플레이션률은 (100-90)/90 x 100 = 11.1%입니다. 즉, 2020년에는 2019년보다 가격이 평균적으로 11.1% 상승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때, 만약 2019년에는 돼지열병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락한 경우라면, 이것은 기저효과로 인해 인플레이션률이 과대 평가된 것일 수 있습니다. 즉,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너무 낮아서 현재의 수치가 높아 보인 것입니다.

 

반대로, 만약 2019년에는 금리 인하 등의 정책으로 가격이 급등한 경우라면, 이것은 역기저효과로 인해 인플레이션률이 과소 평가된 것일 수 있습니다. 즉,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너무 높아서 현재의 수치가 낮아 보인 것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률을 해석할 때는 단순히 전년도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전년도의 CPI가 어떤 상황에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기저효과나 역기저효과가 발생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3.2 경제성장률

경제성장률이란, 국내총생산(GDP)의 변화율을 말합니다. GDP는 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모든 최종재의 가치를 합산한 지수입니다. 경제성장률은 GDP의 변화율을 통해 경제활동의 활발함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2020년 GDP가 1,000조원이고, 2021년 GDP가 1,100조 원이라면, 2021년 경제성장률은 (1,100-1,000)/1,000 x 100 = 10%입니다. 즉, 2021년에는 2020년보다 경제가 평균적으로 10% 성장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경제성장률을 계산할 때는 단순히 전년도와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년도의 GDP가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변동된 경우에는 기저효과나 역기저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9년 GDP가 900조원이고, 2020년 GDP가 1,000조 원이라면, 2020년 경제성장률은 (1,000-900)/900 x 100 = 11.1%입니다. 즉, 2020년에는 2019년보다 경제가 평균적으로 11.1% 성장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때, 만약 2019년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의 영향을 받아 경제가 크게 위축된 경우라면, 이것은 기저효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과대 평가된 것일 수 있습니다. 즉,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너무 낮아서 현재의 수치가 높아 보인 것입니다.

반대로, 만약 2019년에는 특별한 정책이나 사건으로 인해 경제가 크게 확대된 경우라면, 이것은 역기저효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과소 평가된 것일 수 있습니다.

 

즉,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너무 높아서 현재의 수치가 낮아 보인 것입니다. 따라서, 경제성장률을 해석할 때는 단순히 전년도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전년도의 GDP가 어떤 상황에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기저효과나 역기저효과가 발생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3.3 고용률

고용률이란, 취업자수를 총 인구수로 나눈 비율을 말합니다. 취업자수는 일정한 소득을 얻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수를 의미하고, 총인구수는 15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의 수를 의미합니다. 고용률은 취업자수의 변화율을 통해 고용 상황의 좋고 나쁨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취업자수가 2,000만 명이고, 총인구수가 5,000만 명이라면, 2020년 고용률은 (2,000/5,000) x 100 = 40%입니다. 즉, 2020년에는 총인구의 40%가 취업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고용률을 계산할 때는 단순히 전년도와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년도의 취업자수나 총인구수가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변동된 경우에는 기저효과나 역기저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9년 취업자수가 1,800만 명이고, 총 인구수가 4,800만 명이라면, 2019년 고용률은 (1,800/4,800) x 100 = 37.5%입니다. 즉, 2019년에는 총인구의 37.5%가 취업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만약 2019년에는 경제위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해고되거나 구직을 포기한 경우라면, 이것은 기저효과로 인해 고용률이 과대 평가된 것일 수 있습니다. 즉,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너무 낮아서 현재의 수치가 높아 보인 것입니다.

 

반대로, 만약 2019년에는 경제호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하거나 구직을 시작한 경우라면, 이것은 역기저효과로 인해 고용률이 과소 평가된 것일 수 있습니다. 즉,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너무 높아서 현재의 수치가 낮아 보인 것입니다.

 

따라서, 고용률을 해석할 때는 단순히 전년도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전년도의 취업자수와 총 인구수가 어떤 상황에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기저효과나 역기저효과가 발생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4. 결론

이번 글에서는 경제지표를 해석할 때 중요한 개념인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저효과란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낮으면 현재의 수치가 높아 보이고, 역기저효과란 비교 대상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높아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인플레이션률, 경제성장률, 고용률 등의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경제지표를 해석할 때는 기저효과와 역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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